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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신사업 우드칩에 ‘역량 집중’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6-04-25 12:25 조회 : 4260

신사업 우드칩에 ‘역량 집중’

[인터뷰](주)경동개발 노재명 대표이사 사장

여영래
선임기자
eewn@chol.com 2014.07.07 16:38:20

 

  

연탄산업 수요 감소 따른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로 ‘승부수’
우드칩 연 10만톤 생산…부가가치 높은 목분(木粉) 출시 눈앞

 

지난 3월말 (주)경동의 신사업부문을 분리, 신설법인으로 새로 출범한 (주)경동에너지(대표이사 회장 손달호)는 우드펠렛, 우드칩 등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목질계 바이오매스 원료 공급에서부터, 제품 생산, 전용 연소 설비 공급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결집시켜 나간다는 중장기 경영전략하에 진용 가다듬기에 여념이 없다. 그 한가운데에 (주)경동개발(대표이사 노재명)이 자리하고 있다. 경동개발은 과거 (주)경동의 선대로부터 이어져온 석탄개발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연탄사업과 지난해 기존 연탄공장 여유부지에 바이오매스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이란 경영목표 달성의 포트폴리오로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인 우드칩(BIO-SRF)사업에 승부수를 걸고 나섰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주)경동개발 본사에서 노재명 사장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연탄 및 바이오매스 연료 사업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주)경동개발은 어떤 회사인가. 

▲지난 1990년 12월 한일탄업(주)이 운영하던 연탄공장을 (주)경동이 인수, (주)경동에너지를 설립한 이후 2001년 5월 현재의 (주)경동개발로 상호를 변경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간 경동개발의 주업종은 서민의 대표적 연료라할수 있는 연탄제조업이다. 경동탄광(상덕광업소)에서 생산하는 무연탄을 100% 공급받아 제조·판매까지 일관조업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로 취임(2012년 2월)한 그해 8월 연탄 생산설비 현대화의 일환으로 무연탄 투입에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완전 자동화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성 및 부가가치 향상 도모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총 14만톤(4160만장, 25공탄 기준)의 연탄을 생산, 현재 전국적으로 가동 중에 있는 49개 연탄공장 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 생산사업에 진출하게 된 배경은.
▲한마디로 석·연탄 산업의 사양화다. 전력, 석유, 가스 등 고급·청정연료로 에너지소비구조가 급속히 전환되면서 연탄소비량의 뚜렷한 감소세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들어 연탄 수요는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 날씨 영향으로 지난 1∼3월 1분기동안 전년동기 대비 무려 20%가 감소했으며, 오는 2020년경이면 국내 연탄 수요는 현재보다 5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와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분야로 채택한 것이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연료형 신재생에너지인 우드칩(BIO-SRF) 생산사업이다.

 

  
▲ 경동개발 음성 우드칩공장 내부
전경.

-우드칩 생산공장 건설에 소요된 사업비 및 생산규모는. 

▲앞서 언급한 기존 연탄공장의 여유 부지를 활용, 총 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7월 준공, 가동 중에 있는 우드칩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0만톤규모다.
 

우드칩의 단일 공장 생산규모로는 국내 최대라 할 수 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농공단지에 소재한 (주)그린바이오매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  

 

-우드칩 생산 위한 원료(폐목재류) 조달방안이 관건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지적이다. 생산공장 위치가 충북 음성이기 때문에 운송비 등 물류비용을 감안해 반경 100㎞ 이내를 원료 조달 대상구역으로 정하고, 산림부산물(일명 임지잔재), 건축 및 사업장 목재폐기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 전문수집업체를 통해 공급받지만 양질의 원료인 임목폐기물 확보를 위해 산림청을 비롯 도로공사, 산업단지개발 등 개발현장 입찰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으나 안정적인 원료 확보에 어려움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경동개발이 생산하는 우드칩 원료는 임목폐기물이 80∼90%를 차지하고, 나머지 10%정도를 건축 및 사업장 등에서 수집되는 폐목재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비중이 큰 산림부산물을 확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판로 및 시장 환경은. 

▲잘 알려진바와같이 정부가 지난 2012년 시행에 들어간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할당제(RPS) 의 적용을 받는 발전회사를 비롯, 열병합발전소, 제지업체와 같은 산업체가 보일러 연료로 우드펠릿, 우드칩 등 목질계 바이오매스 연료의 수요자로 등장하면서 기존 MDF(중밀도섬유판), PB(파티클보드) 생산업체에 우드칩을 공급하던 폐목재재활용업체들이 에너지 연료용으로 공급선을 전환, 급격한 쏠림현상이 생기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다.

 

지난 2013년말 기준 국내 우드칩 수요는 발전회사(동서발전)를 포함 20여개 산업체 보일러 연료용으로 연간 150만여톤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정도다.

 

-치열한 시장 경쟁 극복을 위한 향후 경영전략은.  

▲우드칩 원료 확보의 어려움, 생산업체간 경쟁 심화 등 열악한 사업 영역상 가로놓여 있는 의 현실적인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분석, 현재의 우드칩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바이오매스 연료제품 개발에 나서 이미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서 있는 상태다.

기존 우드칩을 건조 가열해 탄화시켜 이를 파우더(미분)형태로 분쇄한 목분(木粉, 제품명 KD Wood Powder)을 독자적으로 개발, 수요처 확보 등 시판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

다. 

 

이 목분은 제강 및 비철금속용해로, 비료공장, 석회석 소성로 등에서 현재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는 중유, 가스, 정제유 등 대부분의 에너지 연료를 대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제성측면에서도 기존 연료에 비해 ㎉당 가격 비교시 중유 대비 50%, 가스 대비 30%, 정제유 대비 25%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공인시험 결과에서 나타나 있다.

다만 설비 현대화를 구축 완료한 기존 연탄 공장도 향후 어느 시점까지는 가동체제를 유지하면서 수요량에 맞춰 생산라인 가동을 유기적으로 조정해 나간다는 것이 회사의 경영전략이다. 

 

노재명 사장은 1960년생(54세)으로 1983년 현재 (주)경동 전신인 (주)왕표에 입사한 이래 31년여간 (주)원진건재 본부장, (주)원진월드와이드 기획실 북한프로젝트팀장, (주)원진월드와이드 중국·한국본부 영업담당임원 등을 두루 역임하고 2012년 2월 현재의 경동개발 대표이사에 취임한 정통 경동맨이다.

 

출처 : 에너지경제신문, 기사 바로가기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98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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